정부 관계자에 국가 통제ㆍ관리 필요성 건의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면서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것과 관련, 정부가 특단의 조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전날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지금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위생물자가 아닌 전략물자이므로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정부 관계자에 건의했다.
조 시장은 “두 물품을 임시 비과세로 풀어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국민들에게 싸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간 사례를 보면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밀접 접촉자들에게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입증된 예방책으로, 국민들이 두 물품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정부에 이같이 건의하고 진접읍 소재 마스크 생산업체인 ㈜메이클린을 찾아 생산라인 가동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다. 조 시장은 이날 이창복 메이클린 사장에게 “업체의 생산량 중 50%를 우리 남양주에 우선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양주 지역에는 현재 마스크 생산업체 3곳 중 2곳이 정상 가동 중이고, 임시 가동이 중단된 1곳은 5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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