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 그룹 빅스 멤버 홍빈이 그룹 샤이니, 인피니트의 노래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홍빈은 1일 오전 5시 30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현재 방송을 보는 분들은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내 방송은 게임 방송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너무 배척하는 색깔이 있다"며 "술이 취해 격해진 게 있었던 것 같다. 그 일부분만을 봤을 때는 문제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빈은 음주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경솔한 언행으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그는 샤이니의 노래 'Everybody'(에브리바디)의 음악 방송 무대 영상과 함께 노래가 나오자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노래를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말했다. 생방송 말미에는 시청자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기도 했다.
홍빈은 이후 자신이 진행한 방송은 게임 방송임을 강조하며 "내가 발언했던 '어디서 아이돌 음악을 끼얹냐고' 이 자체가, 나 자신 자체를 방송과 분리시키려고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 대상이 달랐고 다른 사람들이 그 장면 자체를 봤을 때는 나쁘게 볼 수 있다. 그 일부분을 보고 다른 분들이 나쁘게 판단했다면 그것도 내 실수"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술을 마시다 보니까, 상황극을 하다 보니까 너무 나쁘게 이야기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게 맞다. 상황극으로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더라도 그 일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하나하나 나쁘게 볼 수 있었는데 그걸 조심하지 못했던 게 내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홍빈은 이어 "지금도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한데 날 걱정해주는 분들. 입이 마를 정도로 나 자신조차도 말을 더듬으며 하는데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난 게임 방송을 하고 싶었고 게임 방송을 하고 싶어 내 본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고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했다. 본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다 넘겼다. 근데 내가 술을 마셔서 너무 안일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홍빈은 최근 방송에서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에 대해 "나였으면 안무가 때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더 멋있는 분들을 더 멋있게 만들 수 있는데 너무 아쉬워서 이야기한 거다. 죄송하다. 내가 그분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분들의 곡들과 퍼포먼스를 좋아하고 그분들에 대한 걸 생각하다 보니까 너무 아쉬워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빈은 지난 2012년 빅스 멤버로 데뷔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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