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45명으로 늘었다.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호쿠 지역에서도 최초로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2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945명으로 집계했다. 이 중 일본에서 감염된 사람과 중국에서 온 여행객은 226명,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및 승무원은 705명,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은 14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11명이다. 일본 내 감염으로 5명, 크루즈 탑승객 6명이 숨졌다.
이날 도호쿠 지역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지난 20일 음성 판정을 받고 하선한 70대 남성은 지난 28일부터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이날 확진을 받았다. 이 남성의 가족 1명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센다이시는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크루즈 탑승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귀가한 뒤 확진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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