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내 은행 출장소 직원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은행과 가까운 모듈공장이 폐쇄됐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공단동 소재 구미사업장 1단지에 있는 KEB하나은행 출장소 직원이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돼 같은 단지에 있는 모듈공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은행은 식당, 매점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복지동(폐쇄)에 입주해 있으며, 복지동과 가까운 모듈공장 직원들이 주로 이용한다.
회사는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해 폐쇄 시설을 정밀 방역하는 한편 단지 내 다른 감염자가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모듈공장은 3월3일부터 다시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해당 사실을 신속히 알렸으며,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임직원은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모듈공장은 상대적으로 주말 조업 물량이 적어 생산 차질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구미시 공단동(1단지)과 시미동(4~6단지)의 총 4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각 단지마다 회사 주력 상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드는 패널공장과 패널을 세트업체(완제품 제조사)에 공급하기 적합한 형태로 조립하는 모듈공장이 운영된다. 1단지에 있는 패널공장은 확진자가 나온 복지동과 거리가 멀고 이용 직원이 적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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