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시에 준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군 당국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차량을 집중 투입해 대구, 청도 지역에 대한 일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 지역에 병상이 부족하다는 각계 요청에 대해서 정 장관은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조기에 303개 병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군 공병부대 인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 및 중앙부처가 필요로 하는 1,500여명의 인력에 대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협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전날부터 ‘국방부 코로나19 대책본부’ 본부장을 차관에서 장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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