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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한 코로나 19 확진자 4명 중증환자에도 포함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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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한 코로나 19 확진자 4명 중증환자에도 포함 안 돼

입력
2020.02.29 15:29
수정
2020.02.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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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해지면서 기계나 산소마스크 힘을 빌리는 위중, 중증 환자가 아닌 확진자 중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2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정부)는 중증환자 6명, 심각한 상태 1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 16건이 중증 이상 사례”라면서 “(28, 29일에) 사망하신 분들의 경우는 안타깝게도 (중증, 위중 상태의 환자에) 해당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17번째로 사망하신 분은 일단 기저질환으로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양성 후에 상태가 악화돼서 사망에 이르게 됐다. 사망자 사례와 관련해서는 조사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도 자택에서 검사결과를 기다리다 사망한 14번째 확진자, 요양원에서 장기 입소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이후 사망한 15번째 사망자, 3년 전부터 항암치료를 받아오다 사망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째 사망자 역시 정부의 중증 환자 관리 대상은 아니었다.

신종 코로나 관련 사망자 17명이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은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게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확진자의 중증도를 판단, 관리하는 기준을 수정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역시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환자에 대한 대책으로는 중증도에 대한 사전적인 판단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빨리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중증으로 이환된 환자들의 경우에 진행속도가 예상과 빠르게 굉장히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는 임상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며 확진자 중 중증, 위중환자 분류를 체계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내의 검사역량 등을 고려해 조기 발견·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의 어르신, 암·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검사와 치료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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