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네바=신화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외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전 세계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지속적 증가는 우려된다”며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그간 WHO는 중국의 경우에만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전 세계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사무총장은 “어제 이후 덴마크 등 5개국이 첫 확진자를 보고했는데, 이들 국가의 사례는 모두 이탈리아와 연결돼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14개국으로 24건의 사례가 퍼졌다”고 격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기 발견과 격리ㆍ환자 관리ㆍ접촉자 추적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에겐 여전히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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