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718 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확산과 관련, 국경없는의사회(MSF)의 대북한 지원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홈페이지에 국제 인도주의 단체인 MSF가 신청한 대북 지원 코로나19 구호물폼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단체가 지난 2일 면제 신청을 제출한 후 18일 만인 20일 이뤄졌다.

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면제 물품들은 눈 보호용 의료 고글(Goggle) 800 여개와 면봉, 감염 여부 검사용 관련 의료장비 등이다. 지원 물품들은 북한 보건성에 전달될 예정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이틀 앞둔 지난 14일 평양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AFP연합

대북제재위원회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련 대북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24일 국제적십자사연명(IFRC)는 북한에 지원할 코로나19 관련 의료 장비 및 진단 키트(Kit)에 대한 대북제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25일 현재 북한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 또는 사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국제 기구들과 대북 지원을 하고 있는 세계 민간 비영리 단체들은 이미 코로나19가 북한에 확산됐으며 현 북한 체제가 이를 통제할 능력 또는 자원이 없다고 추정하고 있다.

뉴욕(유엔본부)=신용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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