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과 11일로 예정됐던 중국과의 여자축구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플레이오프(P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탓에 4월 이후로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축구 올림픽예선 PO 1차전과 호주 시드니 인근 켐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전을 4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향후 일정은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콜린 벨(59)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달 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조별예선 경기에서 미얀마와 베트남을 꺾고 2연승을 기록, PO에 진출했다. 당초 용인시가 홈경기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지난 23일 전부가 코로나 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을 지원해온 대한축구협회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4월 20일 올림픽 여자축구 조 추첨이 열리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A매치 기간인 4월 6~14일에 치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면서도 “지금은 어떤 전망도 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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