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확진자 일부 대구 출장”
서울 한복판인 명동의 한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청은 명동역 9번 출구 인근 동양빌딩에서 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28일 알렸다. 이 환자는 건물 5∼6층에 있는 ‘에이랜드’ 본사에 근무했다. 그는 경기 안양시 5번째 확진자와 지난 20일 접촉한 뒤 24일부터 증상을 보였다. 이틀 뒤인 26일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했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동양빌딩에서 나온 확진자 7명은 에이랜드 직원이다. 중구는 “이들 중 일부는 대구 출장을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구는 25일부터 에이랜드 사무실만 폐쇄했다가 이날 오후 4시부터 동양빌딩의 문을 닫았다. 구는 “명동은 유동인구가 많고 전파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며 “빌딩 주변을 소독하고 일대 상가에서 증상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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