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을에 3선 안상수… 현역 윤상현 “무소속 출마”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8일 재선의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과 초선의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 했다. 현역으로 인천 험지 출마를 선언했던 3선의 안상수(인천 중ㆍ동ㆍ옹진ㆍ강화) 의원은 인천 미추홀을에 재배치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전희경 의원은 인천 미추홀갑에 투입됐다.
공관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중 안상수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컷오프된 미추홀을에 공천했다. 안 의원 공천이 확정되자, 윤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선택을 했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희경 의원이 공천된 미추홀갑은 최근 현역인 홍일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다. 역시 현역인 김학용(3선ㆍ경기 안성)의원도 단수공천됐다.
경기 오산에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을 전략공천했다. 최 전 의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해군 최초로 합참의장에 기용돼 주목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합참의장 재직 중인 2015년 10월 무기중개상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돼 불명예 전역했고, 2018년 10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의원 지역구인 연수을에는 민현주 전 의원을 공천했다. 민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를 지냈고,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이현재 의원은 하남시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부정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점이 공천 결과(컷오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지역구인 하남은 윤완채 이창근 후보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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