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공군부대서 2명 추가
군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군 당국은 방역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세 차단에 나섰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군 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27명이다. 청주 공군부대 하사 1명과 병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육군 15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10명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장병ㆍ군무원 등 총 9,480여명을 격리 중이다. 확진자 접촉ㆍ유증상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 인원은 920여명이다.
군 내에서 이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일주일 새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자 군 당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간부와 병사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국방부는 전날 대구지역 부대 근무자 중 부대 핵심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군인과 군무원의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의 한시적 근무를 허용하기도 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현시점을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며 신종 코로나 대응 강화를 지시했다. 특히 군 당국은 대구ㆍ경북 지역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이날까지 총 1,271명의 인력을 지원했는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군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 장비를 활용한 방역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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