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카페 ‘설빙’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설빙 제공

프랜차이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로열티를 면제해주고 식자재 공급 가격을 낮춰주는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요식업계 스타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전 브랜드 1,48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한다. 또 커피원두와 정육, 소스 등 주요 식자재에 대한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임시휴업한 매장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이 짧아 휴점 기간 동안 발생한 폐기 식자재에 대한 비용을 본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디저트 카페 ‘설빙’도 이날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전국 450여개 가맹점 대상 총 3억원에 달하는 2개월분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더불어 특별히 피해가 많은 지역의 추가 부자재를 지원도 한다. 설빙은 앞서 지난달 비수기 가맹점 운영을 돕기 위해 모바일 쿠폰 할인판매 및 지류상품권 배포 프로모선을 펼치기도 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도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1,200여개 모든 가맹점에 원재료 구매 금액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방문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가맹점 대상 방역작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투썸플레이스 측은 “갑작스러운 내수 침체로 인해 외식 경기가 얼어붙는 가운데 가맹점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지원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제공

이디야커피도 전국 2,800여개 가맹점에 두 달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27일 가맹점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 “지난 26일 기준 전국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했고, 총 매출이 약 26% 감소하는 위기를 맞았다”며 “상품공급, 물류, 전산 등 모든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가맹점 운영에 지장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돼지갈비 전문점 ‘명륜진사갈비’는 전국 522개 가맹점에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한다. 가맹점당 지원된 금액은 최소 300만원으로, 총 2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도 코로나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2,200여개 협력사로 220억원 규모의 정산 대금을 기존 정산일보다 20일 빠른 25일 일괄 지급한 것. 무신사 측은 “대다수의 협력사가 중국 공장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각종 임금, 원부자재 대금 자금 소요가 원활하니 않아 조기지급이 영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 동대문 종합시장의 소유주인 ‘동승’도 이날 임대료를 인하하고 보증금 인상을 동결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통 분담에 나섰다. 동승은 4,300여개의 점포에 대해 한시적으로 3개월간 임대료 20%를 인하하기로 했다.

동승 측은 “올해 인상 예정이었던 임대료를 3개월간 유보하고, 보증금 인상안도 철회하는 등 이번 결정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