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탄핵’129만 VS ‘응원’ 101만…코로나19가 불붙인 치열한 청원 대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탄핵’129만 VS ‘응원’ 101만…코로나19가 불붙인 치열한 청원 대결

입력
2020.02.28 15:11
수정
2020.02.28 18:40
0 0

청와대, 4월 중 답변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문 대통령, 유은혜 사회부총리, 진영 행안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문 대통령, 유은혜 사회부총리, 진영 행안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과 응원하는 맞불 청원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28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동의수 129만 4000여건을 기록했다.

국민청원 제도가 운영된 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동의 수를 기록한 것이다. 역대 최다 참여 기록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 청원으로 당시 동의 수 183만 1,900건을 기록했다.

청원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한데, 문 대통령은 마스크 300만개를 중국에 지원하고 국내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인 입국금지를 요구하며 “확진자가 하나도 없는 뉴질랜드 조차 중국인에 강력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데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대책만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청원은 청와대 답변 조건을 달성하기까지 20여일 남짓 걸렸으나, 중국인 입국금지에 대한 불만 여론이 커지면서 이틀 만에 100만여건 가량의 추가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다음달 5일 마감된다.

1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과 응원 청원. 두 청원글 모두 청와대 답변 기준 동의수 20만명을 채웠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1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과 응원 청원. 두 청원글 모두 청와대 답변 기준 동의수 20만명을 채웠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원도 동의수 101만 1000여건을 달성하며 바짝 추격 중이다. 26일 게시글에서 청원자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한다”며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고,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함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문재인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부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청원도 이틀 만에 동의수 29만여건을 기록해 청와대 답변 조건을 충족했다.

청원자는 “확진자에 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현정부에 외신과 전문가들은 모두 칭찬 일색”이라며 “하지만 국내 언론은 이에 대한 격려가 없어 보인다”고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청와대는 청원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한달 내 답변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4월 초와 4월 말 관련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