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신천지 신도 명단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대전 신천지예수교 신도 명단’이라는 168쪽 분량의 PDF 파일이 SNS에서 공유됐다.
이 파일에는 4,600여명의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이 담겨 있다.
지역 사회에 파일이 유포된 직후부터 경찰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신천지 신도가 아닌데 명단에 집 주소가 올라가 피해를 봤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명단은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전수 조사를 위해 확보한 명단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도 “명단 형식과 내용 등이 모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천지 측은 경찰에 “2006년쯤 작성한 명단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천지 등을 상대로 자세한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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