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 신자 222명, 교육생 1761명 등 1963명 추가 확보


대구시가 신천지 신자 명단을 누락해 제출한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고발 조치키로 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추가로 전달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명단과 기존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던 신자 명부와 대조한 결과, 기존 8,269명 외 주소지는 대구지만 지파가 다른 신자 222명, 교육생 1,761명 등 총 1,983명이 관리대상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신자는 총 1만252명이 됐다. 추가된 교인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에 신천지 명단을 허위로 보내온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책임자를 오늘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추가로 확보된 명단에 대해서 신속히 소재를 파악, 격리 조치 후 빠른 시일 내 검체를 실시하고 신천지 명단에 공무원이 추가로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진자와 명단에 대한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대구시 공무원 가운데 신천지와 관련 없다고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추후 확인이 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가격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 관련 사실을 허위로 진술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한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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