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축제 개최한 日, 독감 집단 발병 논란… 혹시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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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축제 개최한 日, 독감 집단 발병 논란… 혹시 코로나19?

입력
2020.02.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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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야마현 39개교 981명 독감 추정 

일본의 전통축제인 알몸축제(하다카 마쓰리) 모습. 일본 오카야마현에서는 15일 알몸축제를 열었다가 독감이 집단 발병했다. 트위터 캡처

최근 알몸축제를 개최했던 일본에서 1,000명에 가까운 독감 환자가 발생하면서 독감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산요신문 등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몸축제를 개최한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보건소는 25일 39개 학교에서 인플루엔자로 보이는 독감이 집단 발병해 일부 학교와 학급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환자는 총 981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오카야마현은 15일 오카야마시 외곽의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하다카 마쓰리(裸祭り)’로 불리는 알몸축제를 열었다. 알몸축제는 500여년간 이어져온 일본의 전통축제로, 매년 2월 셋째 주 주말에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오카야마현에서만 약 1만명이 참가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알몸축제는 1만명 안팎의 남성들이 일본 전통속옷인 훈도시 한 장만 걸친 채 몸싸움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일본에서도 축제 강행을 두고 참가자 1만명이 알몸으로 접촉하며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지역에서 독감 환자가 발생하자 일본 안팎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해할 수 있냐. 코로나19 감염 억제는커녕 알몸축제를 하다 집단 독감인지 코로나19인지 이 많은 인원이 고생을 하고 있다”(zw****), “오카야마의 집단 감염이 너무 수상하다. 독감이라면 바로 검사 결과도 나오는데 인플루엔자인가라는 표기도 애매하고, 보건소 검사 목록에 코로나19 항목도 없다”(00****), “인플루엔자는 한 순간에 결과가 나온다. 인플루엔자로 볼 수 있다? 그건 절대 인플루엔자가 아닌 거다”(ru****) 등 일본인들의 의견이 올라왔다.

또 국내에서도 “오카야마 알몸축제 후에 발생한 집단 독감인데 그냥 일반 독감일까?”(ro****), “저분들 전부 코로나19 검사 해봐야 한다”(kk****), “독감인지, 코로나19인지, 검사 자체는 했는지도 의심스럽다”(th****) 등 코로나19를 의심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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