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 전혀 궤가 달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8일 민주당 핵심 의원들이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논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우리당이 미래통합당과 같이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었다”고 부인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에서 이뤄진 만찬에 윤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인영 원내대표와 친문 핵심인 전해철ㆍ홍영표ㆍ김종민 의원이 참석해 당 차원의 비례위성정당 창당이나 외부정당과의 연대 등에 뜻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비례정당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참석자의 발언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윤 사무총장은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6일) 5명의 의원들이 저녁 식사를 같이 했는데, 선거법을 개정하고 난 이후 진행되는 상황과 관련해 자유로운 이야기가 있었다”며 “참석한 분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미래통합당이 정치개혁을 위해 도입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역사에 죄악이 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의석 욕심을 위해 민심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좌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민주당이 미래통합당과 같이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고, 정당정치의 원칙을 지켜나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은 그런 내용과 전혀 궤를 달리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외부 연대나 신당을 만드는 것도 거론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제안이 없었고, 민주당이 먼저 어떤 논의를 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창당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반대 입장”이라고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김예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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