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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 따른 ‘긴급돌봄 신청’ 저조… 초등생 1.8%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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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 따른 ‘긴급돌봄 신청’ 저조… 초등생 1.8%만 신청

입력
2020.02.28 11:02
수정
2020.02.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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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마친 후 신학기 유초중고 개학 연기 및 유학생 보호 관리 추가보완 사항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마친 후 신학기 유초중고 개학 연기 및 유학생 보호 관리 추가보완 사항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첫 주 전국 유치원, 학교가 문을 닫아 정부의 긴급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이 약 12만명으로 전체 학생의 3.6%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3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2일 예정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고, 이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28일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긴급돌봄 수요조사 결과 및 대책’에 따르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학생은 유치원생 7만1,353명(2,986개원) 초등학생 4만8,662명(4,150개교)으로 나타났다. 수요조사는 전국 유치원과 학교를 통해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24일부터 3일간(특수학교 27일) 실시됐다.

유치원생에 비해 초등학생의 긴급돌봄서비스 신청이 극도로 낮았다. 교육부가 파악한 전국 유치원생수는 61만 6,200여명, 초등학생 수는 272만1,400여명으로 전국 원생, 학생의 각각 11.6%, 1.8%이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신종 코로나 여파를 직접 받은 대구·경북 지역의 신청율이 가장 낮았다. 유치원생의 경우 서울의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 수는 7만5,000여명으로 유치원생 다섯 명 중 한 명이(20.1%)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은 각각 2.5%, 3.3%에 불과했다. 초등생 신청율은 더 떨어져 대구경북 지역 신청율은 0.5%, 0.6%에 불과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긴급돌봄을 실시한다. 방학 중 돌봄교실 운영 시간과 같은 9~17시 사이 운영하며 감염증 예방을 위해 학급구성은 10명 이내를 권장한다. 돌봄교실은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학교 비치용과 별도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우선 지원한다.

교육부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신입생의 적응을 돕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교직원을 배치하여 더욱 세심한 돌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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