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준비 본격화 
 정부, 전세기 투입 등 방안 검토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 테헤란의 공무원들이 26일(현지시간) 지하철 객차에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주이란한국대사관이 교민들에게 여권 등을 챙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정부는 전세기 투입 등 교민들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이란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올려 "향후 엄중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며 "재외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여권, 현금, 휴대폰 및 충전기, 중요 서류 등 필수 물품을 항상 준비해 주시고, 출국 비자발급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향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이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대사관은 "최근 인접 국가에서 이란 노선 항공편을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면서 실제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할 것도 당부했다.

이란에서는 27일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 245명, 사망자 26명이 나왔다. 또 국제사회 제재로 의약품이 매우 부족해 쿠웨이트 등 주변국에서는 이미 자국민을 철수시키고 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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