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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자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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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자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

입력
2020.0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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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ㆍ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자만 내겠다고 28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어달라”고 했다.

또 “비례대표에 대한 법과 제도의 취지를 농락하는 위성정당의 먹잇감이 되지 않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안철수계 의원들이 자신을 떠나 미래통합당으로 합류하는 상황도 언급했다. 이날 안 대표는 “오랫동안 정치 여정을 함께했던 의원들에게는 부담 가지지 말고 스스로의 정치 진로를 결정하라고 말씀드렸다.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었다”며 “유능한 정치인들이 뜻을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가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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