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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길게 기른 수염 코로나19 위험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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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길게 기른 수염 코로나19 위험 초래”

입력
2020.02.28 07:59
수정
2020.02.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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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차단할 마스크 착용 방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시한 수염 종류. CDC 홈페이지 캡처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시한 수염 종류. CDC 홈페이지 캡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길게 기른 수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염이 마스크 착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CDC는 27일(현지시간)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착용에 적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열거한 총 18종류 수염의 그래픽 정보를 제시했다.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하는데 수염은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공호흡기 사용시 숨을 내쉬는 ‘호기 밸브’를 수염이 막아 인공호흡기의 기능도 무력화할 수 있다.

CDC는 얼굴을 덥수룩하게 뒤덮은 턱수염이나 길쭉한 수염은 마스크 착용을 어렵게 해 코로나19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염소수염 등 5종류의 수염은 마스크를 착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다만 단정한 구레나룻과 아랫입술 아래 작은 수염 등을 기른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CDC는 밝혔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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