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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8년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본토까지 집어 삼킬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7.43포인트(4.44%) 급락한 2만5,760.16으로 마감했다. 지난 19일 2만9,348.03을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간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3,587.87포인트(12.2%)나 밀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37.99포인트(4.43%) 밀린 2,978.4을 기록했다. S&P500 지수가 3,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4개월만이다.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14.30포인트(4.61%) 추락한 8,566.48로 거래를 마쳤다.

해당 수치는 8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8년 만에 가장 나쁜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며 “빠르게 확산되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장의 대폭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증시의 약세도 이어졌다.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3.49% 하락한 6,79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1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3.32% 급락했다.

특히 독일 증시에서는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주가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타격 전망에 따라 전날 종가 대비 6.05% 하락해 3년 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내 공급망 차질로 흔들리던 전 세계 경제가 한층 더 큰 충격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가 확실히 글로벌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IMF의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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