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자체 구입한 마스크를 27일 읍면동주민센터에서 보급하기 시작했으나 현장에선 큰 혼잡이 빚어졌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2주 전 마스크 6만장을 주문했다. 우체국과 농협 등 정부가 지정한 공적 판매소에서는 다음주 초에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우려되자 자체 보급에 나선 것이다. 가격은 5개 들이 1세트에 5,000원.
이날 교1동사무소는 수백 명이 몰려들어 ‘S자’ 형태의 긴 줄이 늘어섰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번호표를 뽑고 오랜 시간 기다리고도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해 항의하기도 했다.
강릉시는 이번에 구매한 마스크 6만 개가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속적인 마스크 확보를 통한 취약계층 무상 제공은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