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 얘기 경청해 총선 출마 등 결정”
강원지역을 포함한 4ㆍ15 총선 출마설과 관련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다음달 5일 거취를 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도당 회의실에서 가진 평화지역(접경지역) 현안 및 공약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의 이야기를 깊게 듣지 못했다”며 “주말 진지한 경청을 해 선거구 획정 이전에 거취를 말씀 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의 출마설은 지난해 말 특별사면 복권 이후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 강원도의원과 원주시의원이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으나 일부 입지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지역정가 일각에선 강원지역 선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지사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 전 지사의 측근은 “중앙당 등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심사숙고 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장상황실장을 지낸 이 전 지사는 17ㆍ18대 강원 태백ㆍ영월ㆍ정선ㆍ평창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당선됐으나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이 확정돼 직을 잃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