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뮬란’의 주연배우 유역비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6일(현지시간)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의 주인공 유역비와 니키 카로 감독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현재 ‘뮬란’의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유역비는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출신이다. 10살 때 우한을 떠났고, 현재 우한에 가족이나 친한 친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역비는 이 매체를 통해 우한 지역 코로나19 발병에 대해서 “내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조차 정말 무겁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들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조심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몇 주 동안 어떻게 밖에 나가지 않았는지 보고 매우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말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이 일이 곧 끝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매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뮬란’의 중국 개봉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도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중국은 지난 달 24일 이후 극장 7만 개를 모두 폐쇄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유역비는 웨이보를 통해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후 SNS 상에서 ’뮬란’ 보이콧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유역비는 “분명히 매우 복잡한 상황이고,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일이 빨리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뮬란’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된 뮬란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8년 개봉된 애니메이션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22년 만에 라이브 액션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