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에어컨 신제품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초(超)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하는 시그니처 브랜드 계열로, 지난해 9월 출시된 기존 시그니처 에어컨처럼 냉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 등 사계절 공기 관리 기능을 갖췄다. 다만 종전 제품에 있던 난방 기능을 없애고 에어컨 본연의 냉방 성능을 강화해 냉방 면적을 23평에서 27평으로 넓혔다. 회사 관계자는 “난방까지 필요하지 않은 고객까지 감안해 초프리미엄 에어컨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공기청정 면적도 35평(117㎡)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집진필터인 ‘시그니처 블랙 필터’는 최장 10년간 사용할 수 있다. 가습 기능을 갖춘 만큼 위생 관리에도 신경 썼다. 가습기 사용 후엔 자동으로 스팀이 가동돼 내부를 건조하고, 물통엔 자외선 LED 자동 살균과 함께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을 땐 남은 물을 자동으로 버리는 기능이 적용됐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돼 AI 센서가 사람의 위치, 거리를 감지해 맞춤 바람을 제공한다. 하루 8시간 사용 기준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에어컨 극세필터를 알아서 청소하는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도 내장돼,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만 먼지통을 비우면 된다. 제품 하단에 발을 대면 물통이 자동으로 나오거나(오토 무빙 버킷), 버튼 하나로 필터가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오토 무빙 필터)도 탑재됐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됐다. 스탠드(27평형)와 벽걸이(7평형)의 ‘투인원(2 in 1)’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공기를 형상화한 원형과 절제된 직선으로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면부엔 프리미엄 메탈 소재로 통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디자인 품격을 높였다.
이번 제품은 출하가격 기준 1,090만원이다. 주문 고객은 다음달 중순부터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정제된 디자인과 압도적 성능을 갖춘 이번 제품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초프리미엄 가전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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