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의 스크린 복귀작 '시호'가 개봉했다.
27일 개봉한 영화 '시호'는 죽은 아버지의 간병인 수정(신은경)과 그를 지키고 싶어하는 우민(김도우), 사랑에 있어선 미성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감성 멜로물이다.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신은경은 아픈 사연을 지닌 여인 수정 역으로 출연해 6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에 올랐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언어 장애인으로 등장한다.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눈빛만으로 서사를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며 그간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에 새롭게 도전했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에이젝스로 데뷔해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신예 김도우가 우민 역을 맡아 사춘기 소년의 무르익지 못한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한다.
또한 각종 TV드라마로 안방 극장을 섭렵해 온 연기파 배우 윤희석이 수정의 삶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지지자 성재 역으로 등장한다. 배우 성현과 표예진도 이들의 관계에 멜로 시너지를 더했다.
동화 같은 애틋한 스토리, 아름다운 영상미는 물론 잔잔히 이어지는 긴장감 속에 따라오는 결말의 뜨거운 감동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힐링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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