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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모험 소설‘더크 피트’ 시리즈 클라이브 커슬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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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모험 소설‘더크 피트’ 시리즈 클라이브 커슬러 별세

입력
2020.02.27 15:05
수정
2020.02.27 19: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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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크 피트(Dirk Pitt)’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해양모험 소설의 대가 클라이브 커슬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는 커슬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그의 아내도 이날 커슬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직접적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작의 인기 작가이자 난파선 탐사 전문가인 커슬러는 수중 탐험가 더크 피트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탐험가로서 직접 체험한 희귀 경험들을 소설 속에 녹여 넣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AP통신은 “커슬러는 피트와 친구 앨 지오디노에게 특수 임무를 맡겨 이야기를 풀어간다”며 “난파선, 배신, 첩보행위, 미모의 여인 등이 흥미를 돋운다”고 설명했다.

더크 피트 시리즈는 1973년 이후 46년간 25권 출간돼 지속적인 인기를 모았다. 2004년 이후 출간된 8권은 커슬러가 아들 더크 커슬러(59)와 공동 집필했다. 뉴욕타임스는 커슬러가 단독 저술하거나 저술을 주도한 책은 모두 85권에 달하며 그의 책은 전세계에서 최소 1억부 이상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커슬러의 책들은 100여개 국가에서 40개 언어로 번역·출판됐다. 이 가운데 ‘타이태닉호를 인양하라(Raise the Titanic·1976)’와 ‘사하라(Sahara·1992)’는 각각 1980년과 2005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시카고 교외도시 오로라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커슬러는 대학 2년을 마친 후 미 공군으로 복무하고 카피라이터·방송광고 PD 등으로 일하다 작가가 됐다. 커슬러는 자신의 소설 속에 나오는 가상의 미국 정부기관 ‘내셔널 수중·해양국(NUMA)’을 1978년 사설 비영리기관으로 설립하고, 60여 척의 난파선 발굴작업에 성공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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