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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서 2800억 규모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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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서 2800억 규모 공사 수주

입력
2020.02.27 14:58
수정
2020.02.27 20: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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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학(왼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PERTAMINA) 메가 프로젝트 이사(Director of Mega project)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김창학(왼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PERTAMINA) 메가 프로젝트 이사(Director of Mega project)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추가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수행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에 황회수설비(SRU)와 수소생산설비(H2S)를 추가로 설치하는 총 4,370억원(3억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64.6%인 약 2,792억원(2억3,000만달러)이다.

황회수설비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로부터 황을 회수하는 설비다. 수소생산설비는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해 정유공장 설비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조8,556억웍(40억달러)에 달하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추가 공사까지 따내며 인도네시아의 정유 및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새 수도 예정지인 칼리만탄 인근에 위치해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도 이전 관련 사업 추가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맞물려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추가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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