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
피터 케리 지음. 민승남 옮김. 두 번 째 부커상을 수상한 피터 케리의 일 곱 번째 장편소설. 식민지 오스트레일리아의 전설적 영웅이었던 네드 켈리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열 세 통의 편지를 통해 현실과 폭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하층민의 삶을 전달한다. 문학동네ㆍ556쪽ㆍ1만 6,500원
◇부림지구 벙커X
강영숙 지음. 한국일보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작가 강영숙의 네 번 째 장편소설. 지진 ‘빅원’은 부림지구 전체를 단번에 삼켜버렸다. 재난이 덮치고 난 일 년 후, 벙커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창비ㆍ 300쪽ㆍ1만 5,000원
◇SF 작가입니다
배명훈 지음. SF 문학가 배명훈의 첫 에세이집. ‘SF란 무엇인가’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작가의 삶과 경험을 통해 풀어간다. 등단 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SF 작가로 살아오며 받은 질문들을 그만의 언어로 정리한다. 문학과지성사ㆍ316쪽ㆍ1만 3,000원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박시하 지음. ‘작가세계’로 등단한 박시하의 4년만의 신작 시집. 작가는 투명하며 단단한 슬픔의 언어로 시간의 흐름을 들여다보고 사라져가는 존재들을 애도한다. 하강과 빛의 이미지를 통해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을 전한다. 문학동네ㆍ156쪽ㆍ1만원
◇사랑을 사랑하는 것
함정임 지음. 신춘문예 다섯 곳 동시 당선 타이틀 함정임의 5년만의 신작 소설. 소설에 실린 작품 개개의 제목은 작가가 거쳐온 궤적과 같다. 작가로서, 어머니로서, 딸로서, 반려인으로서, 동료로서 한 사람을 다각도에서 조명해 본다. 문학동네ㆍ248쪽ㆍ1만 3,500원
◇손의 왕관
김다은 지음. 국민문학상 수상작가 김다은의 신작 장편소설. 신의 언어를 부정하는 작가 ‘강천우’는 언어와 구원의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파고든다. 신의 언어와 인간 언어가 치열하게 격돌하는 언어 전쟁을 엿볼 수 있다. 은행나무ㆍ220쪽ㆍ1만 3,000원
교양ㆍ실용
◇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
이연수, 문인선 지음. 돈 적게 들고 효과는 좋은 홍보마케팅 비법을 담았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홍보마케팅 환경에서 지속성을 갖는 전략에 대해 고민한다. 홍보마케팅이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1인 기업가들을 위한 노하우에 집중한다. 미니멈ㆍ336쪽ㆍ1만 6,000원
◇인권사회학의 도전
마크 피레초 지음. 조효제 옮김. 인권 난제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인권사회학의 관점에서 인권이 다른 사회현상과 마찬가지로 진화하는 사회적 구성체며, 유기적인 통합체임을 알린다. 더 나은 ‘인권 실현’을 위한 관점을 제안하는 안내서. 교양인ㆍ344쪽ㆍ1만8,000원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
윤지양 지음. 고종의 독서 편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자주적 근대 국가 건설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는 고종. 그의 사상 기반엔 중국의 서학 관련 서적이 있었다. 고종의 개화사상에 영향을 미쳤던 중국 서적 12종을 집중 탐구한다. 산지니ㆍ333쪽ㆍ2만 5,000원
◇탈진실의 시대, 역사부정을 묻는다
강성현 지음. ‘반일 종족주의’에 담긴 문제점을 파헤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반일 종족주의의 반역사성에 정면으로 맞선다. 실증적, 구조적, 해석적 방법을 교차해 역사부정론과 혐오론의 수법을 비판한다. 푸른역사ㆍ280쪽ㆍ1만 7,900원
◇대등한 화합
조동일 지음. 동아시아문명론의 시각에서 새로운 화합의 담론을 모색한다. 저자는동아시아 전통 속에 담긴 ‘무명유명론’을 ‘대등론’의 개념으로 심화시킨다. 동아시아가 정치 싸움이나 교역 경쟁의 무대 이상의 의의를 가진 공동의 문명임을 재확인시킨다. 지식산업사ㆍ268쪽ㆍ1만 9,000원
◇천리 밖에서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정창권 지음. 한글 편지를 통해 조선 사회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다. ‘추사’ 김정희 집안의 한글 편지 85통 안에 담긴 생활과 문화, 언어, 의식에 주목한다. 18~19세기 조선 사회에서 여성은 집안일, 남성은 바깥일에 전념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깬다. 돌베개ㆍ304쪽ㆍ1만 7,000원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오후 지음. ‘아나키스트’를 자처하는 저자의 지향점을 담아낸다. 빈부격차가 극심하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아나키즘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아나키즘을 이념이 아닌 삶과 태도의 문제로 바라본다. 사우ㆍ280쪽ㆍ1만 6,500원
◇제3의 생각
스티븐 와인버그 지음. 안희정 옮김.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의 세 번 째 에세이 모음집. 1979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와인버그는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과학계 이야기를 전해왔다. 심층적인 과학이론부터 공공정책에 대한 비판, 역사와 예술까지 다룬다. 더숲ㆍ288쪽ㆍ1만 7,000원
◇실리콘 제국
루시 그린 지음. 이영진 옮김. ‘실리콘밸리’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문제점을 분석한다. ‘혁신의 상징’ 실리콘밸리는 여성 차별, 문화적 식견 부족, 타국 선거 개입 일조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저자는 거대 기술기업들이 우리 삶에 끼칠 영향에 대해 경고한다. 예문아카이브ㆍ392쪽ㆍ1만 8,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인사
김성미 글ㆍ그림. 늑대 아저씨와 이사 온 옆집 여우의 ‘인사’ 눈치게임이 펼쳐진다. 늑대 아저씨와 여우는 서로 번번이 머뭇거리다 인사할 기회를 놓치고, 불편한 마음은 커져간다. 어린이와 어른을 동일 선상에 놓고 인사의 개념을 재정의한다. 책읽는곰ㆍ 44쪽ㆍ1만 3,000원
◇내 친구 지구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글. 프란체스카 산나 그림. 김지은 옮김. 지구가 살아있다는 막연한 개념을 캐릭터로 전달한다. 책에서 지구는 당차고 건강하며 호기심 많은 여자아이로 그려진다. 어린이를 닮은 지구가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지구의 행복이 우리의 미래임을 전달한다. 미디어창비ㆍ44쪽ㆍ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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