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 등 고위험군 조사 착수
“24일부터 나흘째 확진 환자 없어”
강원도가 27일 정부로부터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강원도가 확보한 신도 수는 1만331명이다. 원주시가 4,963명으로 가장 많고 △춘천 2,217명 △강릉시 1,276명 △동해시 834명 △속초시 503명 △삼척시 153명 등이다. 다만 일각에선 신도 수가 당초 알려진 2만여명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도는 “조사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명단의 목적 외 사용금지 각서를 받는 등 관리 교육을 하고 명단을 시ㆍ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담당 공무원은 1대1로 이상증세 유무와 대구교회 예배 행사 참석 여부 등에 대해 문의한 후 검사 대상자를 선별한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 관계자의 조사 입회는 정부방침”이라고 전한 뒤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 신속히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무증상자도 2주간 능동감시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24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확진자 접촉자는 404명으로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의심 환자는 전날보다 297명 증가한 1,745명으로 이 가운데 1,0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 부지사는 “의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단체행사 등을 자제하고 개인위생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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