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염두에 두고 적게 모았나… 후원금 하위 20명 중 9명은 불출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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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염두에 두고 적게 모았나… 후원금 하위 20명 중 9명은 불출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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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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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국회의원은 백승주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경북 구미시갑)으로 조사됐다. 후원금 모금 상위권에는 더불어민주당 및 한국당 소속 의원이 고루 분포하며 그간의 ‘여당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후원금 모금 하위권에는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의원 평균 1억2,000만원 모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9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295명(의원직 상실한 5명 제외)의 후원회 모금액은 약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000만원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지난해 민주당 의원 129명은 약 169억원을 모금했다. 평균 1억3,000만원이다. 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 108명은 약 123억원을 모금해 1억1,400만원을 받았다. 바른미래당(28석)에는 약 24억원(1인당 8,400만원), 정의당(6석)에는 약 9억원(1인당 1억5,000만원)이 몰렸다.

 모금액 하위 20명 중 9명이 불출마 

모금액 1위는 한국당 백승주 의원이었다. 그는 약 1억7,600만원을 모았다. 이어 △무소속 이언주 의원(1억7,300만원) △한국당 박명재 의원(1억7,100만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1억6,800만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1억6,780만원) 등도 1억5,000만원 선을 넘겼다. 모금액 상위 20명에는 민주당 의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당(6명) 무소속(3명) 정의당(2명) 민주평화당(1명) 등의 순이었다. 앞서 2018년에는 상위 20명 중 14명이 민주당이었다. 후원금 ‘여당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모금액 하위 20명에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9명이나 포함됐다. 모금액 최하위는 민주당 서형수 의원(0원)이었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서 의원은 일찌감치 후원계좌를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한 민주당 진영 의원이 약 1,000만원으로 2위였다. 이밖에 유민봉(1,590만원)ㆍ한선교(1,760만원)ㆍ이종명(1,890만원)ㆍ윤상직(2,300만원)ㆍ김세연(2,430만원)ㆍ염동열(2,570만원)ㆍ최연혜(2,980만원) 등 불출마 한국당 의원들의 모금액도 저조했다.

 정의당, 중앙당 후원금 3년 연속 1위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중앙당 후원회를 설치한 15개 정당 가운데 정의당이 12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을 받았다. 정의당은 2017년 6월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중앙당 후원회가 부활한 이후 3년 연속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 노동조합 등의 후원금이 당에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한국당(8억7,800만원) 민중당(8억1,100만원) 민주당(6억8,300만원) 우리공화당(5억2,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소속 의원 수가 각 1명에 불과한 민중당과 우리공화당이 거대 양당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후원금을 모은 것이다. 이는 구(舊) 통합진보당 지지층과 ‘태극기부대’가 각각 민중당과 우리공화당을 대거 후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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