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마스크 판매, 편의점ㆍ온라인 쇼핑에 몰려

지난 달 27일 부산역 한 편의점에 마스크가 품절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부산=왕태석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단계인 1월에 편의점과 온라인 유통업체의 마스크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다만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이어서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6%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4.1%, 온라인 매출은 10.2% 증가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전년보다 이른 설 명절로 1월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해 기업형 슈퍼마켓(SSMㆍ-6.7%)을 제외한 대형마트(6.2%), 편의점(6.0%), 백화점(2.5%) 매출이 모두 올랐다. 특히 편의점은 월말 신종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하며 마스크 판매가 늘어 생활용품 매출이 17.8% 급증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설 명절 특수로 선물세트와 상품권 판매가 늘었고 식품(18.9%), 서비스·기타(21.8%) 매출도 올랐다.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스포츠(-3.0%), 패션ㆍ의류(-1.0%) 등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이 감소한 반면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 판매가 늘어 생활ㆍ가구 매출은 10.0% 늘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