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특파원 “기발한 아이디어” 블룸버그 기자 “혁신적인 국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 받는 곳을 말한다.
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특파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 남구 영남대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한국 대구에 있는 놀라운 의사들이 보내준 사진이다. 새로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 시설이다. 한국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했다”고 감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루머 회장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27일 SNS에 세종시 보건소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과 함께 “한국의 드라이스 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다. 혁신은 회복력을 촉진한다”는 글을 올렸다.
샘 킴 블룸버그통신 기자도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만들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뉴욕 매거진은 “중국 밖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병한 한국은 이미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보건당국은 이미 3만 건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고양시, 대구시, 세종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26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은 선별진료소까지 차를 타고 가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문진부터 체온 측정, 검체 채취까지 10분 안에 가능하다. 보통 1명을 검사하면 진료실 소독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됐지만,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대기 시간은 물론 소요시간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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