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중고차 거래가 가장 활발한 달은 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고차 매매단지 동화엠파크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월별 중고차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이 거래대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7월과 8월이었다. 동화엠파크 측은 “월 평균 4,000대 정도가 거래되는데 3,7,8월에는 5,000대 안팎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중고차가 가장 덜 팔리는 달은 2월이었다.
3월에 중고차가 많이 팔리는 건 소비자들의 생활환경 변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날씨가 풀리는 봄에 접어들면서 주택 이사가 늘고 입학, 취업, 직장 인사발령 등도 많이 발생하면서 차량 구매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동화엠파크는 풀이했다.
또한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6월 말에서 7월 초도 중고차 시장의 대표적인 성수기다. 반면 2월 판매량이 적은 건 소비자들이 설 명절 직전 목돈 지출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동화엠파크는 중고차 거래 성수기가 다가오는 만큼 소비자들을 노리는 중고차 허위매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동화엠파크는 최근 유행하는 허위매물의 유형으로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고 매매단지를 방문했을 때 다른 차량 구매를 유도하거나 차량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금융상품 가입에만 집중하는 방식, 유명 중고차 브랜드와 유사한 명칭으로 허위 광고를 내거나 최신 매매단지로 고객을 방문하게 한 뒤 정작 다른 곳으로 이동해 내가 알지 못했던 차량을 판매하는 행태 등을 꼽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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