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증가했다. 이로써 군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육군부대 소속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 지역에 거주 중인 가족과 접촉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군별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14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5명이 됐다.
군 내 확진자는 이달 21일 제주 해군 부대 상병을 시작으로, 충북 증평군 육군 부대 대위, 대구 공군부대 소속으로 충남 계룡대로 파견됐던 공군 중위, 경기 포천시 육군 부대 상병이 잇달아 나타났다. 이달 23일에는 대구 육군 부대 소속 군무원과 강원 양양군 육군 부대 상근예비역, 경북 포항시 해병대 소속 대위가 추가됐고, 이튿날에는 경기 포천시 육군부대 병사 3명(병장 2명ㆍ일병 1명)과 대구 육군부대 소령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에는 대구 공군부대 소속 중사와 대구 다른 공군부대 중위, 대구 육군부대 대령과 소령, 경북 육군부대 상근예비역 등 5명이, 전날에는 대구 공군부대 소속 원사와 상사 등 2명이 추가됐다.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의 군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오후 5시 기준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540명을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격리한 사람도 9,030여명으로, 총 9,570여명이 격리된 셈이다.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1,130여명을 지원하고 있고, 이 중 의료 인력은 300여명이다. 또,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당국은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ㆍ외출ㆍ외박ㆍ면회를 통제했고, 전날부터 전 부대와 학교기관의 야외훈련을 전면 통제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다음달 9일부터 예정돼 있는 한미 연합군사연습도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협의 결과에 따라 사실상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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