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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에도 없었는데… 황교안, 오늘 대구 깜짝 방문 왜?

입력
2020.02.27 08:26
수정
2020.02.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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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입장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입장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된 대구를 찾는다.

통합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동대구역에 도착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서문시장, 대구시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동산병원은 격리병상 240개가 마련된 신종 코로나 지역거점 병원으로 각지의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차단을 위해서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황 대표가 이날 대구행을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몰린다. 황 대표의 대구 방문은 전날까지 공개된 통합당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아 대구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황 대표도 23일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미 제 마음은 대구ㆍ경북에 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의 현장 방문이 혹여나 지역 사회 감염 우려를 더하고, 현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섣불리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ㆍ경북 봉쇄’ 발언 논란이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막말 논란 등 여권에서 잇달아 대구ㆍ경북 지역 민심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온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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