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책으로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금지국가로 지정했다.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대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행 금지 국가 명단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이탈리아, 쿠웨이트, 이란, 바레인 등이 포함됐다. 이라크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이들 국가를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확진자가 늘고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 온 외국인에 대한 입국도 금지했다. 이날 바레인은 확진자 수(33명)가 전날보다 7명 늘어 빠른 확산 속도를 보였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온 여행객을 입국 금지 조치했다.
이 외에 자국 내에서는 대학교를 포함한 각 학교에 대해 3월7일까지 휴교령을 내렸고 영화관, 커피숍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도 이날까지 폐쇄토록 권고했다. 이라크에는 현재까지 이란 유학생 1명과 이란을 다녀온 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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