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서 ‘첫 확진자’ 나온 브라질도 7% 급락 ‘쇼크’ 
뉴욕증시가 5일 연속 하락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거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지수가 반등에 또 실패했다. 다우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 기간 동안 2,400포인트 가까이 잃었다.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7%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46%(123.77포인트) 하락한 2만6,957.5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460포인트 이상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이미 2,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포함 총 2,386.71포인트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0.38%(11.82포인트) 내린 3,116.39에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전날 하락을 딛고 0.17%(15.16포인트) 오른 8,980.78에 문을 닫았다.

이날 미국 지수가 반등에 실패한 것은 코로나19 환자가 각국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한층 증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파키스탄, 조지아 등 여러 나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역사회 감염 경고로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해 격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브라질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7.00%(7,963.13포인트) 하락한 10만5,718.29에 마감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이날 1.16% 오른 1달러당 4.444헤알에 마감됐는데, 1994년 7월 ‘헤알 플랜’을 도입한 이래 헤알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내 주변 국가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5% 오른 7,042.4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09% 상승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0.12% 하락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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