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선거 연대ㆍ통합에 문 여나
안철수계 비례3인방, 금주 거취 결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삼화ㆍ김수민ㆍ신용현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르면 27일 미래통합당 합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 미온적인 안철수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인 셈이다.

26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안철수계 여성 비례대표 3인은 이번주 내로 거취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태규 의원은 다른 의원들의 결정을 지켜본 뒤 함께할지 정하겠다는 입장이고, 권은희 의원은 조만간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이 서둘러 거취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이번 주로 마무리 되는 통합당 공천 신청 일정 때문이다. 안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에 먼저 입당했다가 추후 통합당으로 당적을 다시 옮길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다시 제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소속 신분일 때 최종 행선지를 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실상 안 대표에게 통합당과의 통합 및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하는 마지막 압박이기도 한 셈이다.

김중로, 이동섭 의원에 이어 측근으로 분류되던 원외 인사들까지 통합당으로 이탈하자 안 대표 역시 입장이 선회하는 분위기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 회동 가능성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통합과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며 ‘자강’을 강조해 온 그간의 입장과 결이 다른 발언이다. 하지만 안철수계 의원은 “안 대표가 당장 전향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했다. 결국 권 의원만 국민의당에 남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통합당에서는 안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손을 뻗어올 것이라 확신하는 듯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 현재까지 직접 접촉한 것은 없다”며 “연락이 오겠지”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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