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지역의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형 마을기업 25곳을 설립해 집중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ㆍ전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3년간 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4억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마을기업은 낙안면 일원에 들어서며 총 25개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기업에 보조금과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안정적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낙안면은 전국 최초로 마을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민간인을 개방형 면장에 임명해 면단위 지방분권을 실험하고 있다. 현재 20여개의 공동체가 지역생산물 가공ㆍ판매와 마을학교, 농촌체험 등 다양한 유형의 마을기업 설립을 준비 중이다.
행정조직과 마을기업, 공동체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낙안면 사회적협동조합도 구성할 예정이다.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체험농장, 영농조합 등 공동체 간 연계망 구축과 각종 공모사업 정보 제공, 마을별 맞춤형 사업개발과 컨설팅도 운영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행정과 주민이 힘을 모아 마을기업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마을기업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희망이 되고 전국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