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아시아드요양병원서 첫 2차
감염자 나와… 사회복지사와 연관
요양병원 추가 확진 가능성 ‘비상’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 총 28명으로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모두 5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부산시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교회 교인 명단 502명을 토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1시 30분 시청 9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브리핑을 열고 “어제(25일) 저녁 질본을 통해 신천지 교회 관련 716명의 명단이 부산시로 통보돼 중복명단과 타지역 명단을 제외한 502명에 대해 예배 참여 여부와 증상유무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안으로 정부가 확보한 20여만명의 신천지교회 교인 명단이 지역별로 통보되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전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5명으로, 전날인 25일 오후 5시 발표된 51명보다 4명 늘어났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와 기존 확진자 중 2차 감염되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미궁에 빠진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온천교회의 최초 감염 사례인 1번 확진자(19ㆍ남ㆍ동래구)도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고, 50번 확진자(36ㆍ여ㆍ북구)도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역학조사를 계속 하고 있다.
시는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과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51번 확진자(64ㆍ여ㆍ연제구)는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근무한 요양보호사로, 신천지교회 교인인 12번 확진자(56ㆍ여ㆍ남구)가 일했던 아시아드 요양병원 안에서 벌어진 2차 감염의 첫 사례다.
51번 확진자가 중증환자들이 머무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계당국이 긴장했으나, 접촉한 환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부산대 겸임교수인 47번 확진자(48ㆍ남ㆍ동래구)가 학생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부산 온천교회 수련회에서 강의한 부산 55번 확진자(58ㆍ여ㆍ수영구)가 타 기관에서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강연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55번 확진자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온천교회 수련회 등에서 강연자로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5일 오후 5시기준 추가 확진자 7명 가운데 48번 확진자와 49번 확진자가 온천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이로써 부산지역에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부산지역에 자가격리된 인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기준 1,534명이며, 시는 25일 하루 의심환자 776건을 검사,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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