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생활, 다람 공동생활 가정…경북도, “종사자 중 신천지는 업무 배제”
병원 한 곳에 10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청도에서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읍 고수리 ‘다람 노인요양공동생활 가정’에서 요양보호사 1명(63ㆍ여)이 확진 판정을 받아 김천의료원에 입원했다. 확진자는 31번 환자처럼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자로 나타났다. 다람 노인요양시설은 종사자 5명, 시설 입소자 6명으로 총 11명이 생활하는 곳이다.
질병관리본부 현장대응팀은 25일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고, 입소자나 종사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나머지 10명에게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간호사인 원장 1명이 입소자 6명을 관리 중이다.
하지만 경북도는 칠곡, 예천에 이어 청도의 사회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각 시ㆍ군에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설 입소자보다 종사자들이 외부와 접촉이 잦은 만큼 신천지교회 관련자나 성지순례자, 오염지역 방문자는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며 “1일 2회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입소자의 출입 통제를 강화할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에서는 요양보호사 1명 외에도 대남병원 직원 1명과 주민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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