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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책임감 큰 역할, 민폐 끼칠까 거절...여전히 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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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책임감 큰 역할, 민폐 끼칠까 거절...여전히 벅차”

입력
2020.0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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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이 '아무도 모른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 SBS 제공
배우 김서형이 '아무도 모른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 SBS 제공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후 SBS NOW 유튜브 채널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를 비롯해 이정흠 감독이 참석했다.

김서형은 ‘스카이캐슬’ 이후 첫 복귀작으로 ‘아무도 모른다’를 선택하며 안방극장에 귀환했다.

이날 그는 ‘아무도 모른다’의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 “늘 연기를 하는대로 오던 중 만난 연장선이었다. 사실 그 사이 영화도 촬영 중이라 복귀는 너무 거창한 말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이 감독의 출연 제안을 거절한 끝에 최종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김서형은 “제가 전작(‘스카이캐슬’)도 거절했다가 출연했고, 이번 작품도 거절했다가 출연을 했다고 하니 너무 죄송하다”며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똑같지만 무게감이 있고 책임감이 주어지는 인물이라 그 지점에서 많이 주저했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제 마음 속으로 준비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지점이 있었다. 롤이나 작품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은 똑같았지만, ‘감사함에도 내가 그 정도 역할을 할 주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감히?’ 민폐를 끼칠까 하는 생각이 컸다”며 “그런 과정 속에서 러브콜을 주셔서 ‘한 작품의 롤을 끌고 갈 만큼 제가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 드렸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저라는 사람이 대단하지 않음에도 대단하게 포장을 해주시니, ‘제가 뭐라고 거절하겠나’ 싶더라. 부딪혀보면 알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선택했고 드라마를 촬영 하면서 그 고민을 넘어가고 있다. 사실은 여전히 조금 벅차다. 여전히 제가 이 역할을 할 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과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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