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26일 간호사와 역무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전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성세병원 여성간호사(40), 산림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33), 대전도시철도 월평역 역무원(39)이다.
방역당국은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직후 성세병원에 있던 입원 환자와 의료진 등 39명은 모두 코호트 격리(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조치)했다. 퇴근했던 의료진 등 7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산림연 연구원과 역무원은 충남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했다.
이들은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의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월평역 역무원은 15일 대전에서 KTX 열차를 타고 대구로 가서 친구들과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갔다가 17일 대구로 돌아왔다. 이후 KTX 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왔으며, 22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휴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이날 월평역을 소독했다.
대전에는 이날 낮 12시 현재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지역 확진자 3명과 포항의료원(1명), 경북 청도대남병원(3명)에서 이송된 중증 확진자 4명 등 총 7명이, 국군대전병원에 군인 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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