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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종교계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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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종교계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나섰다

입력
2020.02.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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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가 3월 15일까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가 3월 15일까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종교계가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미사ㆍ예배를 축소하고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각 본당과 성당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전파하고, 오는 27일부터 3월 7일 저녁미사 전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와 회합, 행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장례 미사는 가족과 위령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도록 하고, 장례 기간 중 조문객을 받거나 조문객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권고했다. 혼인 미사 역시 양가 가족을 중심으로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성안교회는 오는 3월 7일까지 하루 4차례 진행되는 주일 예배를 영상 예배로 대체키로 했다. 또 수요기도회와 새벽기도회, 청년금요기도회 등을 중단했다.

제주영락교회는 주일 예배는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이외 교회 내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는 오는 3월 15일까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를 결정했다. 또 관음사에서 진행됐던 기도와 법회 등 모든 종교활동을 일시 취소했으며, 다음 달 중순에 예정돼 있던 대규모 법회를 5월로 연기했다.

도는 앞서 지난 22일 도내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4대 종단 대표에게 의심증상이 있는 신도에게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집회 등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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