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박종한 대표, KBS 라디오 인터뷰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마스크 수급 현황에 대해 “빠르면 4~5일, 늦어도 10일 안에는 수급 불안정이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박종한 대표는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수출량 제한과 동시에 공적 판매처(우체국 등)로 출하 의무 조치까지 내렸기 때문에 빠르면 4~5일, 늦어도 10일 안에는 수급 불안정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수출량을 생산업체 기준 10% 이내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내수 시장에 풀리는 마스크 양이 늘어날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그 동안 마스크가 부족했던 이유에 대해 “중국에 수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정책에 “사실 1~2주 전에 시행했다면 더욱 효과가 극대화됐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아무튼 다행스럽다. 굉장히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향후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마스크 재료를 구하는 게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박 대표는 “(마스크 재료 중) 이어밴드와 노즈클립이라고 하는 코세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며 “사실 이어밴드나 코세는 1~2주 안에 국내에서 대량 양산이 가능한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스크 필터 소재인 MB라는 재료에 대해 박 대표는 “당분간 행정지도를 통해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쪽에 사용되는 MB를 마스크 전용으로 (생산하도록) 유도한다면 MB 수급도 크게 문제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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