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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유입 두려운 중국…베이징 이어 상하이도 한국발 입국자 2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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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유입 두려운 중국…베이징 이어 상하이도 한국발 입국자 2주 격리

입력
2020.02.26 11:32
수정
2020.02.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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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상하이의 금융중심지인 황푸강변 와이탄이 인적 없이 한산한 가운데 한 남자가 마스크를 쓴 채 달리고 있다. 상하이=AFP 연합뉴스
25일 중국 상하이의 금융중심지인 황푸강변 와이탄이 인적 없이 한산한 가운데 한 남자가 마스크를 쓴 채 달리고 있다. 상하이=AFP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수도 베이징에 이어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유입을 우려해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2주간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26일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국인이 많이 사는 홍차오(虹橋)진 당국이 이날부터 상하이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한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2주 격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홍차오진의 당 서기는 전날 외국인 거주자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런 방침을 통보하면서 협조를 부탁했다. 홍차오진에는 2만8,000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이를 두고 상하이 교민 사회에서는 일부 산둥성 도시들 사례처럼 중국 내 주소가 없는 한국인들이 출장 등 목적으로 입국했을 때 지정 호텔에서 격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베이징 전염병예방통제 영도소조는 전날 회의를 열고 외국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 외부 역유입과 내부 확산을 막기 위해 더 엄격한 조처를 해 감염률을 낮춰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공항 등 입국 관문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해외의 신종 코로나 발병 위험을 예의 주시해 입국 시 건강 검진을 철저히 하며 베이징 주재 외국인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이러한 입국 통제에 주로 해당하는 국가가 한국과 일본이라는 점에서 우리 교민들은 2주간 의무적 자가 격리 등 철저한 관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베이징의 한일 최대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은 아파트 관리위원회가 한국서 돌아온 교민들에 2주간 의무적 자가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전날 인천에서 난징공항에 들어온 아시아나 항공편에서 중국인 발열 승객 3명이 발견돼 한국인을 포함한 승객들이 대거 난징시 당국이 지정한 호텔에 격리됐다. 이날 격리된 한국인 승객은 당초 알려진 40여명보다 많은 60여명으로 확인됐다. 격리된 한국인 승객들은 난징 시내 2개 호텔에서 1명당 1개의 객실을 배정받아 머무르고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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