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부부인 77세 남성과 72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환자 접촉자로 파악됐다. 거주지는 대구로 확인됐으나, 딸이 사는 화도읍에 머물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부부는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에 도착, 전철을 타고 남양주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과 용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로 발생했다.
고양시는 이날 행신동에 거주하는 57세 직장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21일 오후 3시쯤 발열과 기침, 오한 증상을 보였고,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최근 해외여행이나 대구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추가 확진자는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35세 남성으로, 이날 바이러스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포스코건설 경기 성남 분당현장에서 근무 중인 이 남성은 지난 15∼16일 대구를 방문한 직장동료와 지난 20일 오전 11시 분당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는 이 남성을 긴급 자가격리하는 한편 25일 오후 1시 검체를 채취한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임시폐쇄하고 방역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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